환경/대기오염

라돈오염

박하D 2023. 4. 17. 18:36

1985년 미국의 한 신문은 라돈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게재한 적이 있다. 펜실바니아 주의 마을에 거주하던 존스씨의 집에서 미국 환경청의 안전기준을 780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되었 는데, 이 농도는 하루 150갑 이상의 담배를 피울 때와 같은 폐암 위해도였다고 한다. 이미 이웃집들은 주정 부의 권유로 이사를 가고 학교도 폐교된 상태였으며 이 지역 가구수 중 40%에 달하는 1,417가구가 안전 하지 못하다는 통고를 받았다. 이 동네는 이전에 과수원이었다. 주민들은 이곳에 집을 짓기 위해 오랜 기간 저축을 하였지만 이들은 모든 것을 잃었고 생활자체도 변하게 되었다. 존스씨는 어린 자녀를 바라보면서 라 돈의 공포에 몸서리를 쳐야 했다. 당시 라돈의 농도가 높은 가옥들은 이사 명령을 받았으며, 집 짓는 돈을 빌려준 은행들과 많은 주민들은 파산하였다.

 

미국 환경보호청 (EPA, 1988) 자료에 의하면 뉴욕에서 단독 주택 2,043동의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14%의 주택들이 지하실에서 라돈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였으며, 일부 주택의 경우 거실에서도 기준값을 초 과하였다고 보고되어 있다.

 

라돈이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나오나?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다. 흔히들 원자폭탄과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로 누출된 방 사선만을 머리에 떠올리는데, 우리는 평소에도 생활하면서 많은 자연적 방사선과 인위적 방사선을 받고 있 . 병원에서 x-선을 찍으면서도 방사선을 받지만 우주에서 지구로 들어오는 우주 방사선도 항상 받고 있 . 이중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는 자연방사성 물질인 라돈은 인간이 평생 받는 자연방사능의 대부분을 차지 한다.

여러분은 주기율표에서 라돈 (Rn: radon) 찾을 있다. 1900년에 독일의 과학자에 의해 발견된 라돈 은 공기보다 9배 무거운 가스로서, 색깔과 냄새와 맛이 없는 비활성 물질이다. 지구상 모든 물질은 서서히 붕괴되어서 핵화학적으로 다른 물질로 바뀌게 된다. 예를 들어 우라늄 (U)은 지구의 나이와 비슷한 45억년 정도가 지나면 (즉 우라늄의 반감기가 45억년이라는 뜻) 라듐 (Ra)으로 바뀌고, 라듐은 1,600년 정도 지나면 라돈으로 바뀐다.

라돈은 곧 이어 폴로늄 (Po)과 납(Pb) 등으로 바뀐다. 우라늄은 지구상의 모든 토양 중에 조금씩 섞여 있기 때문에 모든 토양에서는 조금씩이지만 라돈이 방출된다. 따라서 우라늄과 라듐이 많은 지 역에서는 당연히 라돈의 농도가 높을 수 있으며, 우라늄과 라듐을 함유한 시멘트, 석고보드 등의 건축자재, 지하수, 음용수, 석탄 천연가스 등에서도 라돈이 방출된다.

 

라돈탕도 있다던데, 라돈은 인간에게 해로운가?

우라늄이 라듐으로, 라듐이 라돈으로, 라돈이 폴로늄으로 붕괴하면서,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과 같은 방사선도 함께 방출한다. 라돈은 화학적으로 안정하며 반응성이 없는 가스상 물질로 그 자체는 인간에 해가 없 . 하지만 라듐에서 만들어진 라돈은 불과 나흘 만에 알파선을 방출하면서 폴로늄과 납으로 바뀌게 된다. 알파선은 투과력이 작아 인간의 피부를 투과하지는 못하지만, 우리의 폐세포와 같은 얇은 층은 투과하여 피 해를 주는데 폐세포 DNA 손상시켜 폐암을 일으킨다.

 

유해 환경오염물질은 사람이 숨을 쉴 때, 음식물을 먹을 때, 피부로 흡수될 때 몸 속으로 들어와 영향을 준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는 라돈탕 목욕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라돈은 아직도 여러 나라에서 류마티스, 트레스, 관절염 등을 치료할 때 의사의 엄중한 처방 하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라돈에서 방출된 알파선이 인간의 두꺼운 피부를 투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목욕도 가능하다. 하지만 호흡을 통해 몸으로 들어 온 라돈의 알파선은 얇은 허파꽈리에는 심각한 영향을 주어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에서는 공익광고를 통해 지하수를 이용하는 가정에서는 샤워기 쪽에 공기를 빨아들이는 송풍기를 달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는 지하수에 녹아 있는 라돈가스가 샤워 코로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이다.

 

라돈의 농도는 어떻게 표시하며, 우리나라에서도 환경기준이 있는가?

베크렐은 우라늄에서 감마선을 발견한 과학자이며 큐리 부부는 라듐원자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 . 방사능의 단위인 베크렐 (Bq)’큐리 (Ci)’는 이들 과학자의 이름을 빌린 것이다. 1 Bq1초에 방사선 하나가 1 방출되는 것을 의미하며, 1 Ci 라듐 1 g 1초간 방사선을 방출하는 능력을 말한다. 라듐 1g 1초 동안 370억번 붕괴하므로 1 Ci370Bq가 된다. 우리는 흔히 단위수가 너무 크거나 작을 경우 접두사를 사용하여 간단히 표시하는데, 1 pCi (피코큐리) 1조분의 1 Ci 이며, 1 pCi 0.037 Bq이다. 따라 공기 1리터 또는 1입방미터에 존재하는 방사능을 단위로 표시하면, 1 pCi/L=37 Bq/m3 된다.

미국의 환경보호청(US EPA)은 실내공기 중 라돈의 기준을 4 pCi/L로 규정하고, 이 수치를 초과하면 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농도보다 낮으면 무해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고, 현재의 기술성과 경제성을 검토할 때 저감가능한 수준이라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라돈이 유해하다고 하여 2 pCi/L로 낮출 경우, 고효 율의 방지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추가로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1989지하공간공기 질 환경기준에 라돈의 권고기준치가 미국과 같은 기준이 있었으나, 1997년에는 이유 없이 기준이 없어졌. 2003년에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 4 pCi/L 권고기준 비로소 마련되었다.

 

라돈은 인간에게 얼마나 해로운가?

미국 환경보호청에서는 환경 매체간의 위해성을 대략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자료를 제시한 적이 있다. , 여러 가지 환경오염으로 미국에서 매년 암으로 사망하는 숫자는 농약에 의해 100, 유해폐 기물 지역에서 1,100, 독성 대기오염물질로 2,000, 음식속의 잔류농약에 의해 6,000, 라돈에 의해 14,000정도라고 한다. 이 자료는 매우 단순한 추정치이지만 라돈의 상대적 위해정도를 잘 말해주고 있 .

미국 환경보호청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권고치이기도 4 pCi/L 1년에 인구 백만 명당 28 정도가 사망하는 수준이라고 하며, 사람이 70 동안 노출되었을 폐암에 걸릴 확률이 1~5% 정도인수치이다. 또한 20 pCi/L에 평생 노출될 경우에는 흡연자 1,000명 중에는 135명이, 비흡연자는 8명이 폐암 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라돈이 미세분진에 흡착되어 분진과 함께 우리 몸으로 들어오기 때문인데, 미세먼지오염이 극심한 곳에서 라돈이 높다면 그 피해가 가중된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미국 과학원 (NAS,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은 미국에서의 폐암 사망자는 매년 158,000명 정도인데, 주원인은 흡연이 지만 이중 15,000~22,000 정도가 라돈 때문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라돈은 우리 주변 어디에서 주로 나오나?

라돈은 우라늄 광산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우라늄은 전세계 모든 토양 속에 미량으로 존재하므로 결국 모든 토양은 라돈을 방출하고 있다. 가끔 일반 가정이나 빌딩에서 높은 라돈농도가 발견되고 있는데, 이는 우라늄과 라듐을 함유한 건축자재, 지하수, 음용수, 석탄 및 천연가스 등에서 라돈이 방출되기 때문이 . 일부 나라에서는 콘크리트, 시멘트 블럭, 석고 보드, 대리석 등의 실내 건축자재에 고농도의 라듐 또는 우라늄이 함유되어 라돈이 방출된다. 편 암석 중 화강암은 석회암이나 사암과 같은 퇴적암보다 우라늄의 함유량이 2~3배 가량 더 높게 측정되기 때문에 주변 지역에서 높은 라돈이 관찰될 있다.

하천이나 호수의 물과 같은 지표수는 실내 라돈농도와의 관련성이 낮지만 지 하수의 경우에는 지역에 따라 커다란 련이 있다. 라돈은 온도가 낮을수록 물의 용해도가 높으므로 라돈가스를 함유한 토양이나 바위에 차가운 지하수가 흐를 때 상당량의 라돈이 흡수된다. 따라서 실 내에서 지하수를 사용할 때 라돈이 방출 된다.

우리나라의 라돈오염 정도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20~30년 전부터 라돈조사를 철저히 수행하고 있다. 나라 마다 라돈 지도를 작성하여 이사하거나 집을 지을 경우 대비하도록 홍보하고 . 환경부는 2005년 전국 3,866 가구를 대상으로 라돈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 리나라 주택의 실내 라돈농도는 연평균 1.5 pCi/L이며, 우리나라 권고기준치인 4 pCi/L를 초과하는 비율도 3.4%라고 한다. 참고로 1990 미국 전체 가정의 평균농도는 1.4 pCi/L였으며, 이중 10% 가량이 4 pCi/L 를 초과하였고, 1.9% 가량이 10 pCi/L를 초과하였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라돈오염도는 안심할 정도가 결코 아니며, 지역에 따라 매우 위험하다고 하겠다.

 

우리나라의 경우 라돈조사는 지하철, 건물 지하실, 비닐하우스, 동굴 등에서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수행된 적이 있다. 특히 서울시 일부 지하철 역사에서는 최대 35 pCi/L 고농도를 보인 적도 있다. 당시 이들 역사 화강암 지역에 지어졌으며 지하철 터널과 역사에 지하수가 다량 유입된 상태였고 평소에도 라돈으로 염된 지하수를 청소할 때와 화장실 물로 사용하고 있었다. 서울시 지하철 역사의 10% 정도는 아직도 4 pCi/L 초과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오염의 주원인은 지하수이다.

일부 대학의 연구조사에 의하면, 서울시의 일부 가정 건물의 지하에서 다량의 라돈이 방출되고 있다.

 

라돈은 건축자재를 통해 방출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우라늄이 양은 많지 않지 만 도처에 퍼져 있는데, 특히 우라늄 광맥이 지나가는 화강암 지역은 매우 위험한 지역일 수 있다. 만약 지 하수 속에 우라늄과 라듐이 많이 녹아 있다면 실내공기 중에는 높은 농도로 라돈이 존재할 있다. 실제로 이들 주변지역에서 측정된 일부 비닐하우스내의 라돈농도는 매우 높았으며 주민들의 라돈오염에 대한 관심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적 지원과 치유책이 필요하다.

 

어떻게 라돈오염에 대처할 있는가?

라돈은 확실히 위험한 방사성 물질이지만, 선진외국에서 이미 오랜 동안 연구되고 저감방안이 속속 개발 되어 더 이상 공포대상은 아니다. 라돈오염에 대한 무지는 환경오염에 대한 정보 및 교육이 미비하였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라돈을 줄이는 방법에는 라돈의 근원이 되는 오염원을 없애거나, 줄이거나, 실내공기를 정화하 는 방법 등이 있다. 라돈이 우라늄과 라듐에서 만들어지고 라듐의 반감기가 1,600년이므로 라돈의 근원을 치유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라돈은 수천 년간 계속 방출될 것이다. 따라서 라돈오염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라 돈이 나오는 여부를 먼저 조사하여야 한다. 그동안 환경과학자들이 노력한 덕분으로 간단한 라돈측정법 많이 개발되었으며 비용도 매우 저렴하다.

 

일단 라돈이 나올 경우, 라돈의 오염원을 찾아낸다면 대처방안은 매우 간단하다. 집을 지을 해당지역이 방사능 오염물질이 적은 안전한 토양인지를 조사하여야 하며, 안전한 모래와 시멘트를 이용하여야 한다. 기존 주택의 경우에도 토양중의 라돈가스가 벽면의 갈라진 틈으로 들어오므로 지하실의 경우 가스 지하 수가 누출되지 않도록 막는 좋다. 만약 건축자재가 라돈의 근원이라면 창문을 자주 열거나 송풍기를 이용하여 환기를 시킨다면 실내에 축적된 라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우라늄이 많은 지역에 살고 있고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면 환경 전문가와 상의하여야 것이다.

 

라돈오염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능동적인 자세와 전문성이 필요하다. 우선 조속히 전국 의 라돈오염의 일반 현황을 조사하여 라돈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이 라돈지도를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은 라 노출에 대한 일차적인 위험여부를 판단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 (EPA, 1988) 자료에 의하면 뉴욕에서 단독 주택 2,043동의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14%의 주택들이 지하실에서 라돈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였으며, 일부 주택의 경우 거실에서도 기준값을 초 과하였다고 보고되어 있다.

 

라돈이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나오나?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다. 흔히들 원자폭탄과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로 누출된 방 사선만을 머리에 떠올리는데, 우리는 평소에도 생활하면서 많은 자연적 방사선과 인위적 방사선을 받고 있 . 병원에서 x-선을 찍으면서도 방사선을 받지만 우주에서 지구로 들어오는 우주 방사선도 항상 받고 있 . 이중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는 자연방사성 물질인 라돈은 인간이 평생 받는 자연방사능의 대부분을 차지 한다.

 

여러분은 주기율표에서 라돈 (Rn: radon) 찾을 있다. 1900년에 독일의 과학자에 의해 발견된 라돈 은 공기보다 9배 무거운 가스로서, 색깔과 냄새와 맛이 없는 비활성 물질이다. 지구상 모든 물질은 서서히 붕괴되어서 핵화학적으로 다른 물질로 바뀌게 된다. 예를 들어 우라늄 (U)은 지구의 나이와 비슷한 45억년 정도가 지나면 (즉 우라늄의 반감기가 45억년이라는 뜻) 라듐 (Ra)으로 바뀌고, 라듐은 1,600년 정도 지나면 라돈으로 바뀐다. 라돈은 곧 이어 폴로늄 (Po)과 납(Pb) 등으로 바뀐다. 우라늄은 지구상의 모든 토양 중에 조금씩 섞여 있기 때문에 모든 토양에서는 조금씩이지만 라돈이 방출된다. 따라서 우라늄과 라듐이 많은 지 역에서는 당연히 라돈의 농도가 높을 수 있으며, 우라늄과 라듐을 함유한 시멘트, 석고보드 등의 건축자재, 지하수, 음용수, 석탄 천연가스 등에서도 라돈이 방출된다.

 

라돈탕도 있다던데, 라돈은 인간에게 해로운가?

우라늄이 라듐으로, 라듐이 라돈으로, 라돈이 폴로늄으로 붕괴하면서,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과 같은 방사선도 함께 방출한다. 라돈은 화학적으로 안정하며 반응성이 없는 가스상 물질로 그 자체는 인간에 해가 없 . 하지만 라듐에서 만들어진 라돈은 불과 나흘 만에 알파선을 방출하면서 폴로늄과 납으로 바뀌게 된다. 알파선은 투과력이 작아 인간의 피부를 투과하지는 못하지만, 우리의 폐세포와 같은 얇은 층은 투과하여 피 해를 주는데 폐세포 DNA 손상시켜 폐암을 일으킨다.

 

유해 환경오염물질은 사람이 숨을 쉴 때, 음식물을 먹을 때, 피부로 흡수될 때 몸 속으로 들어와 영향을 준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는 라돈탕 목욕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라돈은 아직도 여러 나라에서 류마티스, 트레스, 관절염 등을 치료할 때 의사의 엄중한 처방 하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라돈에서 방출된 알파선이 인간의 두꺼운 피부를 투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목욕도 가능하다. 하지만 호흡을 통해 몸으로 들어 온 라돈의 알파선은 얇은 허파꽈리에는 심각한 영향을 주어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에서는 공익광고를 통해 지하수를 이용하는 가정에서는 샤워기 쪽에 공기를 빨아들이는 송풍기를 달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는 지하수에 녹아 있는 라돈가스가 샤워 코로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이다.

 

라돈의 농도는 어떻게 표시하며, 우리나라에서도 환경기준이 있는가?

베크렐은 우라늄에서 감마선을 발견한 과학자이며 큐리 부부는 라듐원자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 . 방사능의 단위인 베크렐 (Bq)’큐리 (Ci)’는 이들 과학자의 이름을 빌린 것이다. 1 Bq1초에 방사선 하나가 1 방출되는 것을 의미하며, 1 Ci 라듐 1 g 1초간 방사선을 방출하는 능력을 말한다. 라듐 1g 1초 동안 370억번 붕괴하므로 1 Ci370Bq가 된다. 우리는 흔히 단위수가 너무 크거나 작을 경우 접두사를 사용하여 간단히 표시하는데, 1 pCi (피코큐리) 1조분의 1 Ci 이며, 1 pCi 0.037 Bq이다. 따라 공기 1리터 또는 1입방미터에 존재하는 방사능을 단위로 표시하면, 1 pCi/L=37 Bq/m3 된다.

미국의 환경보호청(US EPA)은 실내공기 중 라돈의 기준을 4 pCi/L로 규정하고, 이 수치를 초과하면 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농도보다 낮으면 무해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고, 현재의 기술성과 경제성을 검토할 때 저감가능한 수준이라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라돈이 유해하다고 하여 2 pCi/L로 낮출 경우, 고효 율의 방지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추가로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1989지하공간공기 질 환경기준에 라돈의 권고기준치가 미국과 같은 기준이 있었으나, 1997년에는 이유 없이 기준이 없어졌 . 2003년에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 4 pCi/L 권고기준 비로소 마련되었다.

 

라돈은 인간에게 얼마나 해로운가?

미국 환경보호청에서는 환경 매체간의 위해성을 대략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자료를 제시한 적이 있다. , 여러 가지 환경오염으로 미국에서 매년 암으로 사망하는 숫자는 농약에 의해 100, 유해폐 기물 지역에서 1,100, 독성 대기오염물질로 2,000, 음식속의 잔류농약에 의해 6,000, 라돈에 의해 14,000정도라고 한다. 이 자료는 매우 단순한 추정치이지만 라돈의 상대적 위해정도를 잘 말해주고 있 .

미국 환경보호청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권고치이기도 4 pCi/L 1년에 인구 백만 명당 28 정도가 사망하는 수준이라고 하며, 사람이 70 동안 노출되었을 폐암에 걸릴 확률이 1~5% 정도인수치이다. 또한 20 pCi/L에 평생 노출될 경우에는 흡연자 1,000명 중에는 135명이, 비흡연자는 8명이 폐암 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라돈이 미세분진에 흡착되어 분진과 함께 우리 몸으로 들어오기 때문인데, 미세먼지오염이 극심한 곳에서 라돈이 높다면 그 피해가 가중된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미국 과학원 (NAS,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은 미국에서의 폐암 사망자는 매년 158,000명 정도인데, 주원인은 흡연이 지만 이중 15,000~22,000 정도가 라돈 때문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라돈은 우리 주변 어디에서 주로 나오나?

라돈은 우라늄 광산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우라늄은 전세계 모든 토양 속에 미량으로 존재하므로 결국 모든 토양은 라돈을 방출하고 있다. 가끔 일반 가정이나 빌딩에서 높은 라돈농도가 발견되고 있는데, 이는 우라늄과 라듐을 함유한 건축자재, 지하수, 음용수, 석탄 및 천연가스 등에서 라돈이 방출되기 때문이 . 일부 나라에서는 콘크리트, 시멘트 블럭, 석고 보드, 대리석 등의 실내 건축자재에 고농도의 라듐 또는 우라늄이 함유되어 라돈이 방출된다. 편 암석 중 화강암은 석회암이나 사암과 같은 퇴적암보다 우라늄의 함유량이 2~3배 가량 더 높게 측정되기 때문에 주변 지역에서 높은 라돈이 관찰될 있다.

하천이나 호수의 물과 같은 지표수는 실내 라돈농도와의 관련성이 낮지만 지 하수의 경우에는 지역에 따라 커다란 련이 있다. 라돈은 온도가 낮을수록 물의 용해도가 높으므로 라돈가스를 함유한 토양이나 바위에 차가운 지하수가 흐를 때 상당량의 라돈이 흡수된다. 따라서 실 내에서 지하수를 사용할 때 라돈이 방출 된다.

 

우리나라의 라돈오염 정도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20~30년 전부터 라돈조사를 철저히 수행하고 있다. 나라 마다 라돈 지도를 작성하여 이사하거나 집을 지을 경우 대비하도록 홍보하고 . 환경부는 2005년 전국 3,866 가구를 대상으로 라돈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 리나라 주택의 실내 라돈농도는 연평균 1.5 pCi/L이며, 우리나라 권고기준치인 4 pCi/L를 초과하는 비율도 3.4%라고 한다. 참고로 1990 미국 전체 가정의 평균농도는 1.4 pCi/L였으며, 이중 10% 가량이 4 pCi/L 를 초과하였고, 1.9% 가량이 10 pCi/L를 초과하였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라돈오염도는 안심할 정도가 결코 아니며, 지역에 따라 매우 위험하다고 하겠다.

우리나라의 경우 라돈조사는 지하철, 건물 지하실, 비닐하우스, 동굴 등에서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수행된 적이 있다. 특히 서울시 일부 지하철 역사에서는 최대 35 pCi/L 고농도를 보인 적도 있다. 당시 이들 역사 화강암 지역에 지어졌으며 지하철 터널과 역사에 지하수가 다량 유입된 상태였고 평소에도 라돈으로 염된 지하수를 청소할 때와 화장실 물로 사용하고 있었다. 서울시 지하철 역사의 10% 정도는 아직도 4 pCi/L 초과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오염의 주원인은 지하수이다.

일부 대학의 연구조사에 의하면, 서울시의 일부 가정 건물의 지하에서 다량의 라돈이 방출되고 있다.

라돈은 건축자재를 통해 방출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우라늄이 양은 많지 않지 만 도처에 퍼져 있는데, 특히 우라늄 광맥이 지나가는 화강암 지역은 매우 위험한 지역일 수 있다. 만약 지 하수 속에 우라늄과 라듐이 많이 녹아 있다면 실내공기 중에는 높은 농도로 라돈이 존재할 있다. 실제로 이들 주변지역에서 측정된 일부 비닐하우스내의 라돈농도는 매우 높았으며 주민들의 라돈오염에 대한 관심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적 지원과 치유책이 필요하다.

 

어떻게 라돈오염에 대처할 있는가?

라돈은 확실히 위험한 방사성 물질이지만, 선진외국에서 이미 오랜 동안 연구되고 저감방안이 속속 개발 되어 더 이상 공포대상은 아니다. 라돈오염에 대한 무지는 환경오염에 대한 정보 및 교육이 미비하였기 때 문이다.

실내에서 라돈을 줄이는 방법에는 라돈의 근원이 되는 오염원을 없애거나, 줄이거나, 실내공기를 정화하 는 방법 등이 있다. 라돈이 우라늄과 라듐에서 만들어지고 라듐의 반감기가 1,600년이므로 라돈의 근원을 치유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라돈은 수천 년간 계속 방출될 것이다. 따라서 라돈오염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라 돈이 나오는 여부를 먼저 조사하여야 한다. 그동안 환경과학자들이 노력한 덕분으로 간단한 라돈측정법 많이 개발되었으며 비용도 매우 저렴하다.

일단 라돈이 나올 경우, 라돈의 오염원을 찾아낸다면 대처방안은 매우 간단하다. 집을 지을 해당지역이 방사능 오염물질이 적은 안전한 토양인지를 조사하여야 하며, 안전한 모래와 시멘트를 이용하여야 한다. 기존 주택의 경우에도 토양중의 라돈가스가 벽면의 갈라진 틈으로 들어오므로 지하실의 경우 가스 지하 수가 누출되지 않도록 막는 좋다. 만약 건축자재가 라돈의 근원이라면 창문을 자주 열거나 송풍기를이용하여 환기를 시킨다면 실내에 축적된 라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우라늄이 많은 지역에 살고 있고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면 환경 전문가와 상의하여야 것이다.

라돈오염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능동적인 자세와 전문성이 필요하다. 우선 조속히 전국 의 라돈오염의 일반 현황을 조사하여 라돈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이 라돈지도를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은 라 노출에 대한 일차적인 위험여부를 판단할 있다.

 

 

반응형

'환경 > 대기오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연가스 대체 수송용 바이오가스의 연료화 개발 동향: 정제기술 리뷰  (0) 2023.04.18
석면오염  (1) 2023.04.17
분진  (3) 2023.04.16
산성비  (1) 2023.04.15
실내공기오염  (0) 2023.04.14